뉴욕증시,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반도체 강세 힘입어 상승 출발

입력 2026-07-30 23:35
뉴욕증시,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반도체 강세 힘입어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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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발표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44포인트(0.63%) 상승한 51,921.5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92.74포인트(1.27%) 오른 7,408.89,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3.00포인트(2.43%) 상승한 25,035.94를 가리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발표는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며 증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을 각각 4.74달러와 900억1천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는 4.24달러와 876억2천만달러를 각각 웃돈 수준이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898억5천만달러에서 909억5천만달러로 제시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 896억6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처럼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시장을 웃돈 데다 자본지출 전망은 월가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고 2027년 회계연도에도 계속해서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히면서 이날 주가는 14.40%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거센 매도세를 보였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7.10% 올랐다.

이날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과 2분기 GDP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월 기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5월의 전월비 상승률 0.3%를 밑돌았다.

전품목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5월의 전월비 상승률 0.5%를 하회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연율 환산 기준이다. 이는 1분기 성장률 2.1%에서 0.6%포인트 꺾인 수치다. 연방 정부 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투자와 수출의 증가폭이 좁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채권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3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2% 선을 웃돈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7.4%로 후퇴했다.

그레나딜라 어드바이저리의 애나 래스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매우 혼란스럽고 이는 국채 금리 움직임이 설명해준다"면서 "다만 이날 PCE 지표 하락을 보면 금리 동결은 정당화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임의 소비재 등은 강세를, 통신, 기초 소비재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메타는 2분기 EPS가 6.18달러로 시장 예상치 7.22달러를 하회한 데다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1천250억∼1천450억달러에서 하단을 상향한 1천300억∼1천45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9.26% 급락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동일 점포 매출도 7.9%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64% 올랐다.

퀄컴은 3분기 EPS가 2.21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달러를 하회한 데다 4분기 실적 전망치도 메모리 품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이유로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4.59% 내렸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45% 오른 6,339.41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각각 0.38%, 0.52%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07%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4% 내린 배럴당 83.75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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