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영업익 3조4천873억…배터리 실적 대폭개선에 흑자(종합2보)
SK온 영업익 8천218억, 분사 후 최대 흑자…7개 분기만에 영업이익
SK에너지, 유가 하락에 이익 축소…전사 재고 손익 1.2조로 1천697억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김민지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2분기 배터리 및 윤활유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 29조1천572억원, 영업이익 3조4천87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49.9% 증가했고, 당시 4천1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배터리(SK온)와 윤활유(SK엔무브) 사업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SK온은 매출 2조9천460억원, 영업이익 8천2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5억원 적자였던 데 비해 9천억원 가까이 개선되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2021년 10월 SK온 분사 이후 역대 최대 분기 흑자 기록이다. SK온이 2024년 3분기 첫 영업이익을 낸 이후 흑자를 낸 것은 7개 분기만이다.
이번 호실적은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 및 고객사 보상금 수령,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흑자 전환에는 일회성 요인의 효과가 있으나 SK온의 원가 절감 노력 등이 가시화된 데 힘입어 실질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단기적으로는 원가 절감과 물량 회복을 통해 분기 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궤도에 진입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은 또 2분기에 포드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 종료 절차를 완료하고, 기존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단독 공장인 'SK온 테네시'로 전환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연간 3천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와 2천억원 규모의 이자 비용이 절감돼 추가로 재무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엔무브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천34억원 증가한 6천91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주요 경쟁사 공급 차질에 따라 윤활기유 사업 마진이 상승하면서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 중심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SK엔무브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 Ⅲ'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지속 강화해 왔다.
정유 사업을 맡은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천51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및 재고효과 반영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사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라 유가가 하락(두바이유 기준 3월 평균 128달러→6월 79달러)하면서 전체 이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2분기 SK이노베이션 전사 사업별 재고 관련 손익은 1조1천9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69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에너지(5천623억원), SK지오센트릭(922억원), SK인천석유화학(4천469억원), SK엔무브(930억원) 등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E&S가 한국중부발전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작년 12월부터 열원과 LNG 배관 시설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30년 2분기 이후부터는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SK하이닉스 팹(공장) 등이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팹 1∼4호기에 필요한 스팀을 공급할 예정이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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