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가능성 꽤 있어…실패시 다시 군사행동"(종합)

입력 2026-07-28 04:06
트럼프 "이란과 합의 가능성 꽤 있어…실패시 다시 군사행동"(종합)

"다양한 탄약 많이 보유, 상황 양호"…'탄약 재고 부족' 분석에 반박

네타냐후와 이란전 이견 여부에 "약간의 차이 있지만 꽤 비슷"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합의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가 불발될 경우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일정을 위해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과의 기내 질의응답에서 "이란이 만나길 원했고 우리는 만나고 있다"며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대리인을 통해서도, 직접적으로도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회담 중"이라며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꽤 있다(there's a good chance)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다시 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미국과 회담을 원하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해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시간은 충분하다"(plenty of time)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상선 공격과 중동 미군 기지 공격에 맞서 13일 연속 대이란 공습을 이어오다 지난 24일 중단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재개를 놓고 중재국 등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및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탄약 보유고가 부족해졌다는 미 현지 언론 등의 분석에 대해선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많은 양을 지원했기 때문에 우리는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계약업체들은 각각 4∼5개의 공장을 현재 가동 중이며 상황은 매우 양호하다"며 "좀 더 정교한 장비들의 경우 확실히 더 많이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측 간에 이란전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꽤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전시 중 총리이고, 우리는 함께 아주 잘 해냈다"며 "지금 이란을 보면 그들은 4개월 전의 8% 수준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이 4개월 전의 8% 수준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전쟁 개시 전보다 이란의 전반적인 군사 역량이 급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에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 위성사진을 제공해 이란의 표적 선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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