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당선인 "쿠바·니카라과와 단교할 것"
반미·좌파 성향 국가와 단교 선언하며 '우클릭'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8월 7일 취임에 맞춰 쿠바, 니카라과와의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바와 니카라과를 겨냥, "우리 정부에서는 독재 정권들과는 그 어떤 관계도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쿠바와 니카라과는 좌파 정권이 집권하며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남미 국가들이다. 우파 보수 성향의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범죄 소탕을 위한 치안 확립과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왔다.
아울러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알제리, 바베이도스, 에티오피아, 아이티, 헝가리,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있는 15개 영사관과 14개 대사관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조치가 이들 공관 폐쇄 대상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타지역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 지원 및 외교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복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퇴임을 앞둔 좌파 성향의 구스타보 페트로 현 대통령은 2024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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