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협회 "홈플러스 공익채권 272억 안갚아…긴급대책 촉구"

입력 2026-07-27 16:42
수입협회 "홈플러스 공익채권 272억 안갚아…긴급대책 촉구"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수입협회는 27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공익채권 미변제로 국내 식품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피해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개사의 미정산 피해액은 약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 중 9곳은 식품 관련 제조업체로, 해외 공급업체 결제 지연과 생산 차질, 고용 축소 등 경영 위기에 내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번 미정산 대금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을 위해 공급한 물품대금으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상 우선 변제 대상인 공익채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공익채권 변제가 지속해서 지연될 경우 국내 식품 제조 기반 약화는 물론 국민 밥상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정부와 국회에 범정부 긴급협의체 구성, 확인된 공익채권의 50% 이상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메리츠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책임 있는 변제계획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특정 기업의 채권 문제가 아니라 국민 먹거리 공급망을 지키는 문제"라며 "공익채권조차 보호받지 못한다면 그 피해가 제조업과 물류업을 넘어 국가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1970년 당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수입 전문 경제단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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