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4.7조원 AI 인프라 확보…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종합)
엔비디아 1.5조 투자·브룩필드 13.2조 인프라 조달
'각 세종' 시작으로 유럽·중동까지 글로벌 확장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달러(약 14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인프라 조달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엔비디아와는 AI 팩토리 공동 구축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브룩필드와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조달을 추진해 '각 세종'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까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팩토리 구축…'각 세종'서 글로벌 확장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 달러(약 1조4천625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 추진은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공동으로 구축, 글로벌 AI 컴퓨트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AI 팩토리 사업에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운영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주체로 참여한다.
먼저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까지 55㎿(메가와트), 2027년 말까지 100MW, 2028년까지 200MW를 구축한다는 단계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2027년부터 AI 팩토리 사업으로 매출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첫 거점은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각 세종'으로 하되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도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사업을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이때 엔비디아는 기술 제휴 등 통합 파트너십 방식으로 네이버클라우드 공동 사업 주체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14조7천억원 투자·인프라 확보…AI 인프라 사업 본격화
네이버는 또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주당 20만4천500원에 신주 724만1천564주(보통주)를 발행하는 10억달러(약 1조4천62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으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약 13조1천625억원) 규모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가 조성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정식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론티어 투자기업으로 네이버는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금액은 2028년까지 예상 투자 금액으로 네이버 직접 투자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번 사업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대응으로 AI 팩토리 운영 기반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최신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향후 사업협력 확대 기회를 발굴했다"라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1조170억원 규모의 보통주 490만1천94주를 오는 8월 3일 소각한다고도 공시했다.
최수연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 의장, 최 대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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