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계절관리제 맞춰 영산강 승촌·죽산보 추가 개방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녹조 계절관리제 기간에 맞춰 27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영산강 하류 승촌보와 죽산보 수문을 더 연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6일 밝혔다.
승촌보는 현재 해발 6.0∼5.5m인 수위를 5.5m로 유지하다가 주변 양수장과 지하수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 5.0m까지 낮춘다. 죽산보는 수위를 1.5m에서 0.75m로 낮춘다.
보 수문을 열면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가 덜 발생한다.
승촌보는 2017년 11월 부분 개방 이후 두 차례 수문을 완전히 열었던 적이 있으며, 현재는 미나리 재배 등 보 주변 영농을 위해 6.0∼5.5m 수위를 유지하며 수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다.
죽산보는 2017년 6월 부분 개방 이후 한 차례 완전히 개방한 바 있다. 현재는 황포돛배 운영을 위해 수위가 1.5m를 유지하도록 부분 개방된 상태다.
기후부는 승촌·죽산보 개방에 따른 지하수 수위 변화 등으로 물 이용에 문제가 없는지 계속 점검하고 대체 지하수 관정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생태계 변화도 면밀히 조사한다.
한편 호남권에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기로 하면서 영산강 보를 공업용수 공급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나 기후부는 "보는 물을 저장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수자원 시설은 아니다"면서 선을 긋고 있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이달 청와대 온라인 정책홍보 프로그램 '팩트방앗간'에 출연해 "보는 하천 수위를 높이는 기능만 할 뿐 댐과 저수지처럼 물을 모았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기능을 갖춘 수자원 시설로 보지 않는다"면서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이나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등에서도 보는 상시 용수 공급 능력이 있는 시설로 여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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