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중…즉시 행동할 준비도 돼있어"(종합)
"공격강도 높이는 군사적 전략과 합의하는 현명한 전략의 두갈래"
"시진핑·푸틴, 이란에 무기판매 않겠다고 말해…관여하면 나쁜 일 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합의가 안 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 전쟁의 출구전략을 묻는 기자들에게 "군사적인 출구전략"과 "합의를 하는 더 현명한 전략"의 두 갈래 길이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가지는 지금 우리가 하는 일(공습)을 계속하는 것이고, 원한다면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며 "우리는 발사 준비를 마쳤고, 즉시 행동할 수 있는 태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열어 대(對)이란 공격을 강화할지 여부를 논의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며 "나는 언제나 그 대안(대화를 통한 해결)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겠다"며 "우리가 여태껏 본 것 중 지금이 그들이 가장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때"라고 전했다.
자신의 대규모 공격 예고와 해상 봉쇄라는 "분명한 이유" 때문에 이란이 전례 없이 적극적인 자세로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분명히 합의를 원한다"면서도 "그들이 아직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대해선 "그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글에서 "시 주석은 최근(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내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는 끔찍한 전쟁에도 불구하고 내게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자주 거론하는 두 주요 국가(중·러)는, 내 생각에는 이 일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 매우 나쁜 일이 될 것"이라며 "분명 그들의 최선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게시글에 대해 "대이란 무기 판매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에 경고한 것"이라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러시아의 이란전 관여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