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중견 시인 소토, 집 앞에서 피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페루의 저명한 시인이자 교육자인 후안 호세 소토 바시갈루포(63)가 자택 앞에서 피살됐다.
23일(현지시간)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현지 방송에 따르면 소토는 전날 오후 3시께 수도 리마의 바랑코 구역에 있는 자택 앞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바랑코 구역은 페루에서도 치안이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들은 거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소토를 발견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나 과다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23일 새 시집 발표회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토는 신화와 꿈, 역사 등을 넘나들며 언어의 본질을 탐구한 1990년대 페루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불의 카발라'(1993), '사랑으로 죽다'(2004) 등 여러 권의 시집을 냈으며 교육자로도 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고인의 조카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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