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공격 결정 임박…모든 준비 마쳤다"(종합)
악시오스 인터뷰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도 2분 안에 합류할 것"
후티의 홍해 유조선 공격에 "또 공격하면 이란·후티에 군사적 응징"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현재까지 이란을 12일 연속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면서도 이란 공격에 "우리는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합류할 경우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이란과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그들(이란)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다시 공격할 경우 후티는 물론 이를 지원하는 이란에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그들이 매우 전문적이고 영리하게 행동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후티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서쪽으로 옮겨 홍해를 통해 수출하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미국은 선박을 향해 발포함으로써 상업과 무역을 방해한 후티를 매우 강력하게 공격했다"고 상기하면서 "그 이후, 그리고 우리와 이란의 분쟁 기간, 그들은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왔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다시 시작하고 있으며, 어젯밤 사우디 선박 2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자 항공모함을 보내 후티의 근거지를 공습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 연방하원은 이날 이란 전쟁에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14표, 반대 208로 가결했다. 연방상원도 곧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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