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조직 인원 감축…"AI모델 구축은 여전히 중요 과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AI 모델 개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관련 조직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범용인공지능(AGI) 관련 사업부의 직원 일부를 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경제방송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1만6천 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인 이후 이어진 인력 감축 대상에 AGI 사업부도 포함된 것이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수년 동안 대규모 AI 모델을 구축해왔으며 이는 여전히 우리가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혀 이번 감원이 AI 모델 개발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계획에 초점을 맞춰 중요한 일에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하고 있다"며 AGI 조직의 감원도 이런 배경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AGI 데이터 서비스 부문과 AGI 정보 부문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마존에서 AGI 조직을 이끌어온 주요 임원들도 최근 연이어 교체된 바 있다.
AGI 조직을 총괄하던 로히트 프라사드는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고, 데이비드 루언 'AGI 연구소' 소장도 올해 2월 퇴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무는 반도체 개발과 양자 컴퓨팅 등을 함께 총괄하는 피터 디산티스 수석부사장(SVP) 산하에 통합됐다.
아마존은 지난 2024년 AI 모델 '노바'를 출시했으나 쇼핑 보조도구 '알렉사 포 쇼핑', 코딩 도구 '키로', 업무용 도구 '퀵' 등 주요 AI 도구에는 정작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앤트로픽이 과금 방식을 바꿔 AI 사용료를 올리겠다고 통보하면서 내부에서는 노바 활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지출(CapEx)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2천억 달러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AI 인프라 구축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