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에너지회사, 중동 전쟁에 횡재…순이익 3배 '껑충'

입력 2026-07-23 00:22
노르웨이 에너지회사, 중동 전쟁에 횡재…순이익 3배 '껑충'

2분기 순이익 7조원…작년 같은 기간의 3배↑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노르웨이 국영 석유·가스회사 에퀴노르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의 수혜를 톡톡히 입으며 막대한 수익을 봤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에퀴노르는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8억 달러(약 7조원)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의 13억 달러(약 1조9천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초기 석유와 가스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결정이 유가 급등과 맞물리며 순이익 규모가 작년의 약 3배로 껑충 뛰었다.

안드레스 오페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생산 호조 덕분에 가격 상승에 따른 가치를 누릴 수 있었으며, 이는 견조한 현금 흐름과 재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도 76% 증가한 약 114억8천만 달러(약 17조원)에 달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생산량은 노르웨이 해역의 신규 유전 3곳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하루 평균 216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같은 생산량 증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며 걸프 지역의 석유 공급 급감으로 초래된 유럽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오페달 CEO는 이날 성명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불안정한 세계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은 필수적"이라며 "우리의 역할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취약성을 노출한 유럽에 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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