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英伊 공동개발 전투기', F35 수준 목표…캐나다, 옵서버 참가
전투기 기술 美의존 탈피 복안…日, 중러 해상 실전훈련 내용 공유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캐나다가 옵서버로 참여한다.
22일 요미우리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전날(현지시간) 영국에서 영국·이탈리아·캐나다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일본 등 3개국이 공동 개발하고 캐나다가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한 차세대 전투기는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와 같이 높은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무인기(드론)와 연계 작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것이 참여국들의 목표라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F-2 퇴역이 시작되는 2035년에 차세대 전투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GCAP 참여를 통해 자국 전투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국 중심의 전투기 장비·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역시 미국에 집중된 방산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캐나다도 전투기 조달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GCAP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살상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일본 정부는 GCAP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한 캐나다를 포함해 독일, 호주 등 우호국에서 전투기 도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19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실탄 사격훈련을 하며 중국 함선이 기관총 사격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영국·이탈리아·캐나다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연계 강화라는 안보 환경을 언급한 뒤 태평양과 대서양에 모두 접한 캐나다를 GCAP 옵서버로 맞이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일본 EEZ 내에서 실전 연습을 한 데 대해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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