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HMM, 운임 상승에 2분기 실적 개선 전망"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2일 HMM[011200]이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힘입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늘어난 3조2천783억원,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4천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이 꼽혔다. 2분기 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천337포인트로 42% 올랐고,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도 1천350포인트로 16%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7월 미국 관세 변경 전 재고 선적이 집중되며 수요 개선을 주도했다"며 "물동량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주 노선 시황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벌크 부문도 건화물·유조선 시황이 모두 견조했다. 벙커유(선박 연료) 평균 단가가 44% 상승했으나, 운임 상승이 연료비 부담을 상쇄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전망도 밝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7천5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시장 운임과 매출 인식 간 시차가 평균 1~1.5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시황 상승 효과는 2분기보다 3분기에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성수기 물동량이 이른 시점에 집중되면서 스팟 운임은 상반기가 높고 하반기가 낮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에즈 운하 정상화 시점과 관련해서는 "유럽 선사를 중심으로 통과 서비스 재개 움직임이 일부 나타났으나, 후티 반군의 봉쇄 선언으로 전면적인 수에즈 복귀 시점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단기 실적 눈높이 상향에도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 누적에 따른 선복 공급과잉 우려로 주가는 지지부진하다"며 "선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 평가에서 할인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HMM이 보유 현금을 단발적 주주환원보다 선대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기 계약 비중 확대로 이익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거버넌스 불확실성과 컨테이너선 공급과잉 우려를 넘기 위한 사업 전략 구체화가 주가 움직임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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