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만에 상주대표부 설치키로…"걸프국과 안보협력 강화"

입력 2026-07-22 02:33
EU, 오만에 상주대표부 설치키로…"걸프국과 안보협력 강화"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상주 대표부를 설치한다.

EU의 외교 업무를 이끄는 EU 대외관계청(EEAS)은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정에 서명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브뤼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걸프만, 인도양, 홍해가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오만은 지역 안정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무스카트에 EU 대표부를 개설하는 것은 양측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이 지역과의 더욱 강력한 안보 협력에 대한 EU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어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걸프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고 현재 양측 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전 세계 145개 대표부를 둔 EU는 "가장 중요한 곳"으로 외교적 영향력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양측 협력은 실용주의, 공동의 목표, 평화와 안보, 번영에 대한 상호 헌신이라는 오랜 역사에 기반한다면서, 새로운 대표부가 분쟁 해결을 개선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국제 정세의 조화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2004년 이래 현재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EU 대표부가 사우디뿐 아니라 오만과 바레인에 대한 EU의 외교 업무까지 담당해 왔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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