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기상 조기경보 시스템 글로벌사우스서 확산…7개국 운용

입력 2026-07-20 19:15
中 AI 기상 조기경보 시스템 글로벌사우스서 확산…7개국 운용

개발도상국 맞춤형 '국제 공공재' 표방…향후 5년간 30개국 적용 추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에서 자국의 인공지능(AI) 기상 경보 시스템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개발한 AI 기상 조기경보 시스템인 '마쭈'는 현재 파키스탄, 지부티, 에티오피아, 요르단, 몽골,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 7개국에서 실제로 운용되고 있다.

기상 자료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공공 클라우드 버전은 글로벌 사우스 40개국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중국 바다의 여신 '마조'(?祖)에서 이름을 따온 마쭈는 애초에 중국 밖에서도 활용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올해 대회에서는 실제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예컨대 파키스탄에서는 재난 경보를 발령하는 데 이용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클라우드 버전을 도시 홍수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세계인공지능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향후 5년간 마쭈를 30개국에서 현지 적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기상·재난 대응 관련 기술을 '국제 공공재'로 내세우며 글로벌사우스에서의 AI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기상국 판진쥔 수석 엔지니어는 마쭈에 대해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조기경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공공재"라면서 AI가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예보를 제공해 극한 기상 경보를 개선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실 세계에서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제한돼 있어 AI 예측 모델의 발전에는 여전히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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