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서비스 3대 산업전환 나서야…인프라 혁신도"
한국경제인협회·공학한림원 공동포럼…"산업정책 3.0 필요"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글로벌 산업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녹색에너지·서비스산업을 축으로 3대 산업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공학한림원(NAEK)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형 신성장동력, 뉴 K-인더스트리'를 주제로 제286회 NAEK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18개 미래 유망산업의 글로벌 매출 규모가 2022년 4조달러에서 2040년 20조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산업 경쟁의 축이 AI·청정에너지·서비스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원장은 "산업화 시대에는 제조업 육성정책이, 디지털 시대에는 ICT 정책이 성장을 이끌었고 AI 시대에는 기존 산업 시스템을 혁신하는 '산업정책 3.0'이 필요하다"며 한국형 미래 산업 전략 '뉴 K-인더스트리'를 제시했다.
뉴 K-인더스트리는 산업 전반에 AI를 결합하는 'AI 전환'(AX), 에너지·기후 시장을 선점하는 '녹색 전환'(GX), 서비스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서비스산업 혁신'(SX) 등 3대 산업전환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혁신'(IX)으로 구성된다.
정 원장은 GX 분야에서는 전력망과 무탄소 전력 기반 확충을 통한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SX 분야에는 한류 영향력의 글로벌 수출 확장을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주요국이 경제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목적으로 산업정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첨단·고부가가치 분야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산업인 로봇·전기차·배터리·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기술을 신속하게 산업에 적용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해 시장으로 연결하는 역량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기존 주력산업을 새로운 기술과 융합해 고도화하고 연구개발 성과와 산업 현장 간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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