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그린바이오 2031년 10조 목표…매출 100억 기업 300개
'제1차 그린바이오 육성 기본계획' 발표…연구개발 인프라 확충·AX 플랫폼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31년까지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연 매출 100억원 이상 선도기업을 300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 특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유망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도 정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0일 경기 수원시 CJ 블로썸파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을 발표했다.
그린바이오는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식품 분야에 적용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등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그린바이오산업 규모는 지난 2024년 6조원을 기록했으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은 올해 기준 76개다.
첫 중장기 법정계획에는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지원책을 담았다.
우선 농식품부는 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분야별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벤처캠퍼스와 산업화 시설 등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
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도 확대해 기업에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펀드 규모를 올해 1천429억원에서 2031년 2천429억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융과 연계한 융자·보증 지원도 강화한다.
제품 상용화와 해외 인증 취득, 글로벌 박람회 참가, 바이어 상담회 등 그린바이오 기업의 수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생명자원과 유전체, 기능성 등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그린바이오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유용 소재 발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계약학과는 현재 1개 대학, 20명 규모에서 2031년까지 5개 대학, 100명 수준으로 확대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는 온라인 창구인 '그린바이오 톡'을 운영하고, 규제자유특구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신기술과 신제품의 시장 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우리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미래이자 대한민국 바이오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이라며 "유망 벤처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농업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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