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튀르키예 화물선에 미사일 공격…6명 사망"

입력 2026-07-20 08:53
우크라 "러, 튀르키예 화물선에 미사일 공격…6명 사망"

흑해서 순항미사일에 피격…해운망 차단하려는 러시아의 격렬한 공세 계속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와 아조우해 일대에서 무력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흑해에서 튀르키예 소유 화물선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6명이 숨졌다.

AF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니비사우 선적의 튀르키예 화물선 '골든 레오'호가 러시아 순항 미사일에 맞아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이날 말했다.

이 선박은 곡물을 싣고 오데사항을 출발한 후 인근 해역에서 피격됐다.

우크라이나의 미콜라 칼라슈니크 교통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승무원 8명이 구조됐고 2명이 부상했다"며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4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우크라이나 도선사라면서, 승조원 가운데는 인도, 시리아 국적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민간 선박, 국제 선원, 전 세계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항로를 또 다른 표적으로 여기고 있다"며 "푸틴의 러시아는 누구를 죽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내륙에 미사일, 드론 공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상대국 해상 운송망을 겨냥해 흑해와 아조우해 일대에서 격렬한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해역을 지나는 상선이 피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러시아는 특히 우크라이나의 곡물 조달·선적 등에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오데사 항구 주변 흑해 연안에 집중적 공격을 퍼붓고 있다.

전날에도 러시아는 오데사 항만 시설을 공격해 1명이 숨졌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크림반도를 고립시키고 러시아 점령지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아조우해 인근 공격 강도를 강화했다.

아조우해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밀 수출의 주요 항로이기도 하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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