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해 유전 개발이 가난한 영국을 부국으로 만들 것"

입력 2026-07-20 08:13
트럼프 "북해 유전 개발이 가난한 영국을 부국으로 만들 것"

새 영국 총리 취임에 북해유전 개발 기대감 표시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차기 영국 총리로 확정된 앤디 버넘 노동당 대표의 공식 취임을 앞두고 영국의 북해 유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영국의 새 총리인 앤디 버넘이 엄청나게 가치 있는 북해유전을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스코틀랜드 애버딘 사람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시는 북해 유전 개발 사업의 중심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해 유전은 양질의 석유를 공급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공급원 중 하나로, 수백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이 있는 데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자원도 많다"며 "이는 영국을 가난에 시달리는 재앙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은 노르웨이의 석유를 사려고 한 해 수십억달러를 지불하는데, 그 석유는 북해 유전보다 덜 가치 있는 지역에서 나는 것"이라며 "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에는 그토록 큰 잠재력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은 북해유전을 개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소문에 따르면 영국은 애버딘시를 내려다보며 도시 경관을 망치는 낡고 흉측한 풍차(풍력 발전기)들을 옮길 예정이라고 한다"며 "그것은 이 나라에 중요한 날이 될 것이며, 모든 사람이 이를 고마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차기 총리가 취임하기도 전에 영국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북해 유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못을 박은 셈이다.

영국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는 재생에너지에 주력하면서 북해 신규 석유 개발 사업을 승인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점을 비판해왔다.

버넘 대표 역시 당이 새로운 북해 석유 생산 승인을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2024년 공약집을 준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 현지 언론은 버넘 대표가 북해에서 신규 생산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그는 북해 사업에 "열린 마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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