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상사태에…"이란, 미사일 많고 방공망 회피 늘었다" 분석

입력 2026-07-19 10:21
수정 2026-07-19 10:33
미군 사상사태에…"이란, 미사일 많고 방공망 회피 늘었다" 분석

요르단 주둔 미군 닷새간 4차례 공습받아 2명 사망·수십명 부상

美당국, 이란 공습역량 시인…"이란, 전쟁 전 미사일·발사대 70% 유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최근 재개된 이란 전쟁에서 이란이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할 뿐만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분석이 영미권 매체들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계속하고 있고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긴 하지만, 이란도 제한적이지만 지속적인 미사일 타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계기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런 진단을 내놨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란은 17일까지 닷새 동안 4차례에 걸쳐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가했으며, 이에 따라 미군 수십 명이 부상하고 헬리콥터 여러 대가 손상됐다.

특히 17일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다른 장병 4명이 다쳤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분석기사에서 유출된 미국 정보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5월 기준으로 전쟁 전 미사일 재고와 발사대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호르무즈해협 일대 미사일 발사 장소 33곳 가운데 30곳을 복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 공습을 시작으로 38일간 폭격을 퍼부었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잔해로 한때 막혔을 가능성은 있지만, 늦봄 휴전 기간에 이란이 잔해를 치울 시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17일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일대의 미국 동맹국들을 미사일로 공격했으며, 특히 쿠웨이트에서는 발전·담수화 시설 등 필수 인프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NYT는 최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일부 역내 동맹국이 미군 주둔이나 영공 사용을 제한하면서 미국의 중동 항공작전에서 요르단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7일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공격은 단지 한 기지에 대한 공격이 아니었다. 그것은 미국의 역내 연합체에 대한 공격이었고, 미군 주둔을 허용하는 데 따르는 정치적 비용이 안보상 이익보다 더 크도록 만들려는 시도였다"는 데이비드 뎁툴라 퇴역 공군 중장의 의견을 전했다.

뎁툴라 중장은 1991년 페르시아만 전쟁 당시 공중전 작전 수립에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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