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트럼프 측근 그레이엄 후계자 뽑는 경선 최소 3파전
새 중간선거 후보자 뽑는 특별경선…트럼프는 그레이엄 여동생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최근 숨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의 후계자를 뽑는 미 공화당 경선이 최소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달 9일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연방 상원의원 경선에서 승리하며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5선 도전 채비를 갖춘 상태였다.
18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다음달 11일 새로운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를 뽑는 특별 경선이 치러진다.
그레이엄 별세 직후 그의 중간선거 후보 자리를 노리는 인물로 이 주가 지역구인 낸시 메이스·랠프 노먼·러셀 프라이 연방 하원의원과 마크 샌포드 전 연방 하원의원, 패멀라 에벳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부지사, 사업가 마크 린치 등이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엄의 여동생인 달린 그레이엄 노돈을 공식 지지하면서 새로운 경선 판도가 형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노돈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만났다면서 "달린에게 8월 11일에 열리는 공화당 상원의원 특별 경선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사랑하는 오빠 린지 그레이엄의 유산을 기릴 수 있는 더 나은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달린이 이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그녀가 수락한다면 경선에서 나의 완전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돈은 지난 13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부터 내년 1월 초까지 그레이엄 의원의 잔여 임기를 대신할 후임자로 지명돼 현재 상원의원직을 수행 중이다.
노돈 측은 경선 출마 계획에 대해 즉답하지 않고 있지만,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은 그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지가 나온 상황에서도 일부 다른 후보들은 출마 뜻을 접지 않고 있다.
악시오스는 메이스 의원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스 의원이 여전히 출마를 고려 중이며, 소식통 1명은 "출마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과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먼 의원 역시 여전히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악시오스에 보내온 문자 메시지에서 "그렇다"라고 답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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