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홍콩 관련 국가 비상사태 연장 안 해…높이 평가"

입력 2026-07-17 23:28
中 "美, 홍콩 관련 국가 비상사태 연장 안 해…높이 평가"

"미중 합의 이행…홍콩과 정상적인 경제·무역 교류 복원"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국 정부가 '홍콩 관련 국가 비상사태'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중국 측이 17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 14일 만료된 '홍콩 관련 국가 비상사태'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의 관련 조치는 양국 간 경제·무역 협의에서 이룬 합의를 이행하는 중요한 한 걸음으로,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홍콩 국가 비상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인 2020년 7월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처음 선포됐다.

이후 후임인 조 바이든 정부 때도 1년씩 계속 연장됐으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1년 연장한 바 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1992년 홍콩정책법 제정 이후 홍콩에 부여해온 관세·투자·무역 등 관련 특별혜택을 철회했다. 또 홍콩 여권 소지자에 대한 우대 조치도 없애 중국 여권 소지자와 동일하게 취급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의 마드리드 경제·무역 협의에서 미국 측은 홍콩 및 투자 관련 문제 등에 관해 약속했다"면서 "최근 미국은 '홍콩 관련 국가 비상사태'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해당 행정명령이 종료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국과 미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홍콩의 법치를 존중하고 홍콩과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교류를 복원하고 강화함으로써 미·중 건설적인 전략 안정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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