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매체 "美, 남부 게슘섬·반다르아바스 공습…UAE 드론 동원"

입력 2026-07-17 02:36
이란매체 "美, 남부 게슘섬·반다르아바스 공습…UAE 드론 동원"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엿새째인 1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을 잇따라 타격했다고 국영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이란 호르모즈간주(州)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주변 여러 지역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어 오후 6시 20분과 40분에는 반다르아바스 인근 지역이 미군의 미사일에 피격됐다.

주 정부 당국은 오늘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주거 및 상업 시설의 파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파르스 통신은 반다르아바스 드론 공격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침략에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가 연루됐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UAE에서 제조한 야본(Yabhon) 계열 드론이 반다르아바스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과 현장에 배치된 병력이 소형 화기로 드론을 향해 사격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해당 드론의 기종을 확인한 뒤 이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이는 UAE가 중립을 지키겠다는 주장과 달리, 대(對)이란 공격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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