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백준호 "AI 반도체, 전력 적게 쓰는 게 기술 혁신"(종합)
"2030년 AI 데이터센터 100GW 규모로 확대…수천조원 규모 반도체 시장"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 "10대들 많이 이용…5∼10년 뒤 쿠팡과 경쟁"
(서귀포=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이사는 16일 AI 반도체를 통한 전력 절감으로 데이터센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하계포럼 강연에서 AI 인프라 패권 경쟁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흐름을 분석했다.
그는 "AI의 근본적인 비용은 에너지 비용"이라면서 "전체 비용을 줄이려면 에너지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를 만들 때 과제는 전력을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이라며 "AI 반도체가 전력을 적게 쓴다는 것은 굉장히 가치 있는 기술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퓨리오사AI는 에너지를 가장 적게 사용하기 위한 혁신을 해왔다면서 "지속가능한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퓨리오사AI는 지난 4월 2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가 엔비디아 경쟁 제품 대비 전력효율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직장인들도 6개월 전에는 하루 1~2시간 정도 AI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6시간 이상 활용할 정도로 많이 사용한다"면서 "AI를 업무나 개인 삶에서 많이 사용하면서 토큰 사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가 100기가와트(GW)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칩 수요로 환산하면 수천조원 규모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의 약 70%는 AI 추론 영역에 할당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규모가 큰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백 대표 다음으로 강연자로 나선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강석훈 대표는 AI 기반 맞춤형 추천 기술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강 대표는 "에이블리는 모든 이커머스 가운데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플랫폼"이라며 "누가 들어와도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의 중심에는 AI를 활용한 추천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0대 이용자층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10대에서는 에이블리를 쿠팡보다 6배 정도 많이 쓴다"면서 "5년, 10년 뒤 쿠팡과 에이블리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을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앱스토어와 유튜브를 본보기로 제시하며 "단순히 옷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는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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