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제2우주센터…우주강국 프로젝트 본격화
재사용 발사체·달 탐사·저궤도 위성통신망 동시 추진
남해안 우주벨트 조성…2035년 세계 5대 우주강국 목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주항공청이 올해 누리호 5차 발사를 추진하고 재사용 발사체 운용을 위한 제2우주센터 건립에 착수하는 등 우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아울러 2035년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과 달 탐사,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 조성 등을 통해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누리호 5차 발사·재사용 발사체 개발 본격화
우주항공청은 16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우주청은 올해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해 기체 조립 등 사전 공정을 진행 중이다. 누리호 5호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부탑재위성 10기를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한다.
우주청은 다음 달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5차 발사일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2천억원대 규모의 '누리호 후속발사 지원사업'을 기획하기로 했다.
우주청은 스페이스X의 팰컨9과 같은 재사용 발사체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발사 비용이 누리호의 10분의 1 수준인 재사용 차세대발사체를 설계하고, 메탄엔진 시험 설비와 발사대를 각각 오는 2029년과 2030년까지 갖추는 것이 목표다.
또 오는 2031년에는 발사체 투입 성능 검증을 위한 우주과학탐사선을 발사하고 오는 2032년에는 이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리며 오는 2035년에는 1단 재사용 핵심기술의 실증을 완료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 제2우주센터·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추진
우주청은 누리호의 '고향'인 나로우주센터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재사용 발사체를 운용하기 위한 제2우주센터를 건립한다.
제2우주센터 부지는 나로우주센터 규모와 비슷한 약 170만평 규모로 기획했으며, 이곳에 재사용발사체용 발사·착륙·정비 등 운용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우주청은 다음 달 6일까지 제2우주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하고 오는 10월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통신 주권을 확보하고 통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32년까지 기술을 검증하고 오는 2035년 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 초고해상도 위성 핵심 기술과 한국형 GPS(KPS), 우주데이터센터 운영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연내 달 표면 분석을 위한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를 발사한다.
또 오는 2029년에는 실증용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고 오는 2030년 민간 소형 달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다.
항공산업 분야에서는 차세대 민항기 국제 공동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달 중 관계부처와 민간 협력체로 이뤄진 '팀 코리아'를 구성하기로 했다.
◇ 남해안 우주벨트 조성…우주기업 1천200곳 육성
우주청은 경남 사천 청사를 거점으로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도 구축한다.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를 연구·제조·행정의 허브로 삼고, 진주·창원·순천·고흥을 연결해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주청은 지난 3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략에는 오는 2035년까지 우주항공 기업을 1천200곳으로 늘리고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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