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철수 시범구역 며칠 내 가동"
"이스라엘·레바논, 로마 회담서 합의"
美당국자 "긍정적인 만남"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등을 골자로 한 '시범 구역' 조성 방안을 며칠 내 시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부터 이틀간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미국 중재하에 대사급 회담을 열었다.
미국 당국자는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우리는 시범 구역 절차의 구조와 지침에 합의했으며 앞으로 며칠 내 최종 확정돼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양측의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이 실무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며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달 미국 중재로 이른바 레바논 남부 시범 구역에서 이스라엘 병력이 철수하면 레바논 정부군이 치안과 보안 통제권을 넘겨받는다는 내용의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의 분쟁 당사자인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양측의 기본 합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어 무력 충돌이 마침표를 찍을지는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병력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날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