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 수출 27%↑·수입 36%↑…원유 수입↓·對한국 무역↑(종합)

입력 2026-07-14 13:20
中 6월 수출 27%↑·수입 36%↑…원유 수입↓·對한국 무역↑(종합)

상반기 무역 현황 발표…對미국·EU 무역 주춤, 아시아 등 무역 활발

달러 환율변동에 무역량 감소-무역액 증가도…상반기 희토류 수출량 13%↓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6월 수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어 27.0% 증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중국의 6월 달러화 기준 수출액은 4천123억9천만달러(약 615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취합한 시장 전문가들의 6월 수출 증가율 예상치(18.2%)와 올해 5월 증가율(19.4%)을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의 6월 수입액은 2천867억6천만달러(약 428조1천억원)로 지난해 대비 36.0% 늘었다.

수입 역시 시장 전문가 예상치(24%) 및 5월 수입 증가율(27.4%)을 웃돌았다.

중국의 6월 전체 무역 규모는 6천991억5천만달러(약 1천43조4천억원)로 작년 6월에 비해 30.6% 증가했다. 6월 무역 흑자는 총 1천256억달러(약 187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7.6%, 수입은 26.6%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교역액은 21.2% 늘어났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무역 실적을 상품별로 보면 달러 환율 등으로 인해 크게 엇갈리는 사례가 나타났다. 무역량에 비해 무역액이 크게 계산된 것이다.

중동 전쟁 여파 속에 중국의 상반기 원유 수입량은 2억4천761만t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고, 석유 완제품 수입량도 10% 줄었다.

특히 6월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41.3% 급감했고, 올해 5월에 비해서도 11.5% 감소했다.

그러나 달러 기준 상반기 원유 수입액은 오히려 1.8% 증가했고, 석유 완제품 수입액도 0.3% 늘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 속에 다이오드 및 반도체 기기는 수입량이 1.8%, 수입액은 12.4% 늘어났고, 집적회로는 수입량이 8.1%, 수입액이 55.8% 증가했다.

육류의 경우 상반기 수입량이 3% 줄었으나 수입액은 13.8% 늘었다.

중국의 상반기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2%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14.5% 증가했고, 휴대전화 역시 수출량이 4.3% 줄었지만 수출액은 9.2% 늘었다.

집적회로 역시 수출량(7% 증가)과 수출액(96.1% 증가)의 차이가 컸지만, 출혈 경쟁과 '저가 수출'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자동차는 수출량(53% 증가)과 수출액(53.9% 증가)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유럽연합(EU)과의 무역이 비교적 저조한 가운데 한국 등 아시아 지역과의 무역은 한층 활발해졌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미 수출 총액은 2천159억1천980만달러(약 321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고, 수입 총액은 732억2천630만달러(약 109조1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줄었다. 수출입 총액 변화율은 0%로 그대로였다.

미중은 지난해 관세 전쟁의 여파로 상반기 무역 규모가 10.4% 줄어들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축소된 규모를 유지한 것이다.

전기차 등을 놓고 무역 분쟁 중인 EU의 경우 중국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천122억5천580만달러(약 465조1천억원)로 지난해 대비 16.8% 증가했고, 수입액은 1천356억2천540만달러(약 202조원)로 8.7% 늘었다. 무역 전체 규모는 14.2%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한국 무역은 지난해보다 47.7% 늘었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액은 927억4천20만달러(약 138조2천억원)로 31% 상승했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천385억9천60만달러(약 206조5천억원)로 61.5% 증가했다.

이밖에 아세안(수출입 22% 증가), 남미(29.6% 증가), 아프리카(20.3% 증가), 호주(45% 증가), 인도(37.2% 증가), 홍콩(177.1% 증가), 일본(28.9%) 등에서도 무역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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