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두산퓨얼셀, 영업손실 확대…목표가↓"

입력 2026-07-14 08:45
유진투자 "두산퓨얼셀, 영업손실 확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4일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국내 사업 부문의 잠재손실을 올해 안에 대부분 인식하면서 과거 추정치 대비 영업손실 폭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낮은 단가와 초기 공급 모델의 교체 비용 때문"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은 올해도 동일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두산퓨얼셀의 별도 기준 매출은 4천919억원, 영업손익은 -984억원으로 추산했다.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손익은 각각 430억원과 -454억원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서 탈피해 미국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미국 진출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미국발 매출 증가로 인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가시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퓨얼셀의 미국 데이터센터향 인산염연료전지(PAFC) 공급은 올해 4분기 20MW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말부터는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고객들의 숫자도 최근 3개까지 확대되면서 초도 물량 약 300MW에 추가 옵션 공급하는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전력 확보가 난항을 겪으면서 가장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전원인 연료전지가 기술 타입을 가리지 않고 선호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초 이후 미국 고객들의 공급 의사가 급증하면서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간 생산능력을 2교대 기준 330MW까지 늘릴 것으로 보이고, 추가 옵션 계약까지 확정 계약으로 변경하며 PAFC 라인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올해 해외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판단되고 내년 생산을 해서 수율을 확인한 뒤 계약 상황을 확인하고 증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국내 주식시장과 글로벌 연료전지 업체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동반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는 4만4천800원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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