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탈오르반' 속도…대통령 축출 헌법개정안 의결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헝가리 의회가 대통령 등 전 정부 고위 인사들을 축출하기 위한 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헝가리 의회는 찬성 139표, 반대 6표로 슈요크 터마시 대통령 해임안 등 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16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머저르 페테르 총리는 슈요크 대통령 등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위직들에게 사퇴를 요구해왔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거부했다.
특히 슈요크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측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법적인 구제책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머저르 총리의 1순위 퇴출 대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개헌안에는 헌법재판소장의 정년을 70세로 제한하고 판사들이 대법원장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머저리 총리가 개헌 추진이 가능한 압승을 거둔 만큼 이번 개헌안은 순조롭게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여당 티서당의 의석수는 141석으로 개헌 가능선인 3분의 2 의석(199석 중 133석)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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