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일제히 신저가…16종 시가총액 10조원도 흔들

입력 2026-07-13 14:42
단일종목 레버리지 일제히 신저가…16종 시가총액 10조원도 흔들

SK하닉 단일종목 레버리지, 고점 대비 60% 폭락…"손실 구간 진입"

'매일 10조원 안팎' 거래는 여전히 활발…금감원, 자산운용사 CEO 만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3일 7,000에 이어 6,900선도 연달아 무너지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 모두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장중 1만5천890원까지 밀리며 지난 5월 27일 상장 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최고점인 지난달 23일 4만4천385원과 비교하면 62.4% 급락한 수치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나머지 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 6종도 모두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삼성전자[005930] 단일종목 레버리지 역시 같은 상황이다.

이날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고점(6월 2일 3만395원) 대비 58.3% 내린 1만2천655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도 장중 역대 최저가를 나타냈다.

본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하자 해당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손실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16조원을 넘어섰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 포함)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2시 23분 현재 10조296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떨어지며 오후 1시 28분께 올해 7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전·닉스'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급락세가 더해지면서 코스피의 낙폭을 키우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거래대금은 10조1천157억원으로, 전체 ETF(31조9천757억원)의 31.6%에 달했다. 레버리지 16종의 거래대금은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6조9천3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도 10조원 이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오늘 급락은 반도체 업황이나 중장기 이익 방향성이 훼손된 결과라기보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라는 단기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변동성 조정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흥행에도 셀온(매도)과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하회 전망 보고서 등이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며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전원 손실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 투자자별 투자 비중 제한, 교육 강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및 2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ETF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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