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U 신철강 조치 영향 점검…제철소 찾아 애로 청취

입력 2026-07-13 09:30
산업부, EU 신철강 조치 영향 점검…제철소 찾아 애로 청취

EU 무관세 쿼터 활용방안·주요국 수입규제 대응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신(新)철강 조치 시행에 따른 국내 철강업계의 애로사항과 수출 여건을 점검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충남 당진시에 있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와 현대제철 측은 EU 신철강 조치의 세부 운영 방식, 한국의 전용 무관세 쿼터와 공용쿼터 활용방안, 품목별 대(對) EU 수출 여건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아울러 미국·영국·캐나다를 비롯한 주요국의 철강 수입규제 움직임과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U는 지난 1일부터 역내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제품 무관세 할당량(쿼터)을 46% 축소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50%의 관세를 적용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EU와 협상을 거쳐 전용 쿼터로 207만3천톤(t)을 확보했다. 기존보다 19.7% 감소했지만 EU 전체 쿼터 감소율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 쿼터 외에 국가 간 선착순 경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공용 쿼터(173만6천t)도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정부가 철강업계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 EU와 협상을 진행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정부도 EU의 신철강 조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주요국의 철강 수입규제와 EU CBAM 등 통상환경 변화에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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