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점유율 반등…AI탭이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26-07-12 06:17
네이버 검색 점유율 반등…AI탭이 상승세 이어갈까

구글과 격차 다시 확대…4분기 AI 광고 도입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직전 반기보다 상승했다.

IT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최근 'AI탭' 출시로 검색엔진 시장에서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64.2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반기에 기록한 61.82%에 비해 2.4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검색 품질 개선과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구글의 경우 주춤하는 모습이다.

구글의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28.37%로 직전 반기 대비 2.32%포인트 하락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 31.13%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반년 만에 35.91%포인트로 벌어졌다.

그 외 검색엔진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AI 챗봇 탑재 효과를 이어가며 직전 반기 3.13%에서 올 상반기 3.84%로 소폭 상승했다.

다음은 3.03%에서 2.9%로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카드를 꺼내 들었다.

네이버는 최근 PC와 모바일 전반에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AI탭을 전체 이용자에게 정식으로 선보이며 순차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지난 4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상반기 말 정식 출시된 만큼 향후 점유율 경쟁에서 효과가 나타날지가 관심이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연속적인 대화를 통해 탐색 범위를 확장하는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정보 검색에 그치지 않고 장소 예약이나 상품 구매 등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지난 2018년부터 8년간 네이버 모바일 검색의 상징이었던 '그린닷'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린닷이 있던 자리에는 푸른색 계열의 AI탭 버튼이 새롭게 배치됐다.

네이버는 올해 4분기 중 AI탭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며 수익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탭 출시로 네이버 사용자는 PC와 모바일 환경 전반에서 한층 편리해진 AI 검색 경험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검색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AI탭이 향후 검색 점유율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