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간첩 혐의' 러시아 외교관 2명 추방

입력 2026-07-09 19:21
이탈리아, '간첩 혐의' 러시아 외교관 2명 추방

러시아 반발…"추방 조치에 대응할 것"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가 방위 산업 관련 정보를 몰래 빼낸 혐의를 받는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현지 안사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로마 검찰이 수사하는 간첩 혐의에 연루된 러시아 대사관 소속 군사무관 2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3일 내 로마를 떠나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썼다.

타야니 장관은 "모스크바는 내부 분열을 노린 하이브리드 전술로 서방과 이탈리아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국가기관과 국가 안보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로마 검찰은 전날 러시아에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이탈리아 정보기관 요원 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현역 이탈리아 군인 등 6명으로부터 입수한 방위산업 관련 정보를 러시아 외교관에게 넘기고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의 외교관 추방 조치에 반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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