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LBM 시험발사 비판한 美에 "전형적 이중잣대·패권주의"
"美, 매년 핵잠수함전략미사일 발사하며 中에 왈가왈부" 지적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자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비판한 미국을 향해 "전형적인 이중잣대·패권주의"라며 날을 세웠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미사일 시험 발사 사전 통보가 너무 늦었고,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미국 국무부의 지적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해마다 '핵잠수함전략미사일' 발사를 실시하면서도 중국의 정상적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간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시험발사는 연례 군사훈련의 통상적인 일정이었으며, 관련 무기체계의 신뢰성·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나 특정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헀다.
이어 "중국은 관련 정보를 적시에 발표했고, 미국 등을 대상으로 사전에 통보했다"며 "이는 중국군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이며,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가장 선진적인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며 "미국은 중국의 국방 및 군 건설 발전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세계 전략적 안정을 실질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일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의 급속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증강은 해당 지역과 전 세계에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이 다른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 회원국이 이행한 약속에 부합하도록 군비 통제 논의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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