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멜로니 사진 올리며 "접근금지 필요"…난감한 이탈리아
멜로니 무반응…伊야당 대표 "비열한 삼류 불량배"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겨냥하자 이탈리아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보는 모습과 '접근금지 명령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마치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사진과 메시지다.
멜로니 총리는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같은 핵심 동맹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중도성향의 야당 아치오네 대표 카를로 칼렌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열한 삼류 불량배"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멜로니 총리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멜로니 총리가 자신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애원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수십년 동안 우리가 그들을 지켜왔지만 시험대에 섰을 때 그들(이탈리아)은 우리와 세계 다른 나라들을 지켜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비판을 두고 충돌했다. 멜로니 총리가 교황을 옹호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그녀"라며 격한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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