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소엔진 경쟁 본격화…발전기·선박으로 활용 확대

입력 2026-07-03 10:30
수정 2026-07-03 10:34
日 수소엔진 경쟁 본격화…발전기·선박으로 활용 확대

가와사키중공업·얀마 상용화 박차…연료전지보다 저렴한 비용 강점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직접 태워 동력을 얻는 '수소 엔진' 개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기술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낮춘 수소 엔진이 자동차와 선박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연료전지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은 그룹 내 오토바이 엔진 기술을 접목해 소형 수소 발전 장치 '오큐보이드'를 개발 중이다.

출력에 맞춰 여러 대를 연결해 쓸 수 있으며, 구축 비용이 연료전지의 10분의 1 이하로 낮아져 향후 10년 내 수천억엔(수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수소 엔진은 희소금속 대신 철·알루미늄을 사용해 원가가 저렴하고, 고순도 수소가 필수적인 연료전지와 달리 천연가스 등과 혼합 구동이 가능해 연료 제약도 적다.

미 퓨처마켓인사이트는 2036년 세계 수소 엔진 시장이 20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에 달해 연료전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움직임도 빨라져 도요타가 수소 엔진 경주용 차 주행에 성공했고 미쓰비시후소는 대형 트럭용 수소 엔진을 개발 중이다.

얀마파워솔루션은 2030년 실용화를 목표로 선박용 수소 엔진 공장 건설에 나섰다.

다만 인프라 부족과 높은 그린 수소 단가는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발전 분야에서 수소 엔진 수요가 확대된다면 공급 단가를 낮추는 계기가 되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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