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세계 TV 출하량 8%↑…월드컵 특수에 서유럽 48% 급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서유럽서 삼성전자 27% 점유율로 1위
샤오미 전년동기 대비 12배↑…"지역 간 물량 재배분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글로벌 TV 출하량이 서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샤오미가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월간 TV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4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주요 브랜드와 유통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드컵 개최 지역인 북미의 4월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미니LED TV가 핵심 경쟁 영역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센스는 월드컵 수요 선점을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서유럽은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의 낮은 기저효과에 더해 월드컵을 앞두고 주요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됐고, 시장 전반의 경쟁이 심화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서유럽 시장에서 27%의 점유율로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요 브랜드 가운데 서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건 샤오미로, 4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배·전월 대비 약 4배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작년 4월 2%에서 올해 4월 13%로 상승했다.
다만, 이는 전체 출하량 확대보다는 지역 간 물량 재배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샤오미의 올해 1∼4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중국 내수 중심 전략에서 해외 중심 전략으로 무게를 옮기며 서유럽 내 신규 판매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전년 판매 기반이 미미했던 지역에 미니 LED 제품군 공급을 집중하면서 높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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