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엔화 약세 지속…환율, 1,550원대 개장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2일 1,550원대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원 내린 1,553.5원이다.
환율은 2.6원 내린 1,552.3원으로 출발한 뒤 전날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환율이 1,550원 위에서 개장한 것은 지난 달 8일(시가 1,555.2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전날 환율은 5.5원 1,554.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쳐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5일(1,568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이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워시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에서 "최근 4주일 동안 기대 인플레(경제주체들의 물가 상승 예상)가 낮아졌다"며 "인플레 위험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당장 통화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전날 같은 시각보다 0.014 내린 101.401이다. 이날 오전 101.363까지 떨어졌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101대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환율도 1,550원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
4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엔화 약세도 여전한 상황이다.
엔/달러 환율은 162.533엔이다. 전날 장중 162.834엔까지 올랐다가 달러 강세가 줄면서 소폭 내렸으나 여전히 162엔대에 머무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41엔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22원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약 1조8천억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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