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인증협회, AI 에이전트 신원관리 국제표준 채택

입력 2026-07-02 08:55
한국디지털인증협회, AI 에이전트 신원관리 국제표준 채택

염흥열 신임 협회장 "글로벌 신원인증 표준화 허브 역할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염흥열 신임 협회장 취임을 계기로 디지털 신원·보안·서비스 분야 국제표준 개발과 글로벌 협력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염흥열 신임 협회장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과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합동기술위원회(ISO/IEC JTC[950170] 1) 등 주요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수십년간 한국을 대표해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의장을 8년간 지냈으며, 60건 이상의 국제표준 제정을 이끈 해당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협회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 국제회의에서 순천향대 표준 전문연구팀, 협회, 라온시큐어[042510] 표준화팀을 이끌고 AI 에이전트 신원관리를 포함한 신규 표준화 항목 3건을 제안해 채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채택된 신규 표준화 항목은 분산형 ID 시스템을 활용한 에이전틱 AI ID 관리 메커니즘 기술보고서와 연령 보증 시스템 제2부(기술적 접근 방식 및 구현 지침), 제3부(분석 또는 비교 접근 방식)다.

채택된 항목 중 'AI 에이전트 신원관리(XSTR.id-AA-dis)' 기술보고서는 AI가 사람을 대신해 서비스 접속과 거래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비인간 행위자인 AI 에이전트의 신원[009270]을 관리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가 분산신원(DID)을 기반으로 서로를 식별하고,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C)을 통해 권한을 위임받아 동작하도록 하는 신원관리 메커니즘을 정의한 것이 골자다.

해당 항목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 제안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동 에디터로 참여한다.

온라인상에서 이용자의 연령을 안전하게 확인하고 보증하는 연령 보증 시스템(X.aas-part2·3) 신규 표준화 항목은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보호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염흥열 회장은 "협회 회원사가 보유한 한국의 우수한 탈중앙 신원관리 기술을 에이전틱 AI 환경에 적합한 분산 신원 관리 메커니즘으로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디지털 신원 기반 글로벌 신원인증 표준화 허브로서 관련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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