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체류 쿠바인 일가족 3명 체포…"위장단체서 활동"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공산당 정권을 위해 미국에서 체제 전복을 도모하는 활동을 벌인 혐의로 미국 내 쿠바 국적자 1명과 그 가족의 체류 자격을 박탈하고 체포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토미 피곳 대변인은 쿠바 정권의 미국 내 위장 단체에서 10년 넘게 활동해 온 카를로스 안토니오 요가 도밍게즈와 그의 아내, 아들이 현재 미국 연방 정부 당국에 구금돼 있으며, 추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밍게즈는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난달 지정된 쿠바국제우호협회(ICAP)에 10년 이상 고용돼 미국에서 활동해왔다.
150여개국에 걸쳐 2천 개 이상의 연대 조직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는 ICAP는 1960년 설립돼 각국 단체들과 교류하며 쿠바 정부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왔다.
'비정부기구'를 표방하긴 하지만 쿠바 공산당 정권의 대외 정보 활동과 영향력 행사 작전에 관여해온 '위장 단체'로, 미국 내 극좌 세력을 매개체 삼아 '혁명 수출'을 꾀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을 의미하는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배격하고, 좌파 정권을 몰아내 미국의 영향력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돈로주의'(19세기 먼로주의의 트럼프 버전)를 표방하며 쿠바에 대한 경제 및 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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