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바닥 뚫린 엔저 흐름에 동참 …1,549.50원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550원대 중반까지 상승폭을 넓히다 제자리로 돌아왔다.
달러-엔 환율이 런던장을 지나 뉴욕장에 들어서도 오름폭을 확대해나가자 달러-원도 보조를 맞췄지만 1,550원 선을 넘어서면서 경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30원 오른 1,549.5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49.40원과 비교하면 0.10원 올랐다.
달러-원은 달러-엔의 움직임에 연동됐다. 달러-엔 환율은 유럽장 들어 162.20엔 아래로 잠시 내려가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이었다.
1986년 이후 최고치라는 장애물이 뚫리자 달러-엔은 내달리고 있다. 장 중 162.666엔까지 상승폭을 넓힌 뒤 162.60엔 수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달러-원도 1,555원까지 치고 올라갔다. 달러-엔이 상단을 뚫으면서 당국 경계감보단 최근 형성된 엔-원 커플링 흐름에 올라탄 분위기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이날 앞서 쌓아 올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앉자 달러-원도 1,55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달러-엔이 40년래 최고치를 돌파할 때까지 강렬하게 뛰었다기보단 뭉근하게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도 꾸준히 저점을 높이며 신고점을 테스트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당국은 이날도 구두 개입에 나섰으나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시장은 학습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줄리아 왕 북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화 가치가 수십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후 일본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3시 27분께 달러-엔 환율은 162.60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2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909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83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8.1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55.00원, 저점은 1,543.10원이었다. 변동폭은 11.9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2억6천600만달러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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