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가나·코트디부아르, 폭우·홍수로 25명 이상 사망

입력 2026-07-01 02:38
서아프리카 가나·코트디부아르, 폭우·홍수로 25명 이상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서부 아프리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최근 폭우와 그에 따른 홍수로 25명 이상 사망했다고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나 수도 아크라와 주변 지역에서는 여러 건물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접근이 차단됐으며 지금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8일 밤부터 29일까지 약 140㎜의 비가 내렸으며, 이에 따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주택과 상가, 교통시설, 각종 공공서비스가 피해를 보았다.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피해지역을 헬기로 돌아보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지난해 이 지역 하루 최고 강수량이 56㎜였음을 거론하며 "이 문제는 기후 변화에 좌우되는 것으로 우리 통제를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다만 불법 구조물 설치 등으로 물길이 막히는 것을 지적하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해 적극적 단속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또 피해지역 긴급구호를 위해 예비비 3억 세디(약 410억원)를 긴급 지출할 것을 지시했다.

가나 기상청은 이번 주 아크라 인근에 추가 강우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대비를 촉구했다.



가나와 국경을 접한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비로 수도 아비장의 여러 지역이 침수돼 12명 이상 사망했다고 AP는 전했다.

특히 아비장 외곽 모시크로 지역에서 건물이 붕괴하면서 최소 9명이 잔해에 매몰돼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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