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캐스트, 통신·미디어사업 분할…NBC유니버설 독립상장사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통신·미디어 기업 컴캐스트가 통신 부문과 미디어 부문을 별개 상장회사로 분할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올해 안에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NBC유니버설로 분할할 예정이다.
기업 분할 후 컴캐스트는 광대역 통신망 등을 운영하는 네트워크 사업자로 남게 된다.
NBC유니버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NBC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등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보유하게 된다.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은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기업분할 발표는 갈수록 격화되는 미디어 경쟁 환경 속에 컴캐스트 주가가 최근 1년 새 30% 넘게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부상으로 전통 미디어 산업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포함한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에 뛰어들어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경합했으나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가 1천100억 달러(약 170조원)에 워너브러더스를 손에 넣었고, 최근 미 법무부의 기업결합 심사도 통과했다.
컴캐스트의 광대역 통신망 사업 역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등 새로운 통신사업자의 출현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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