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네트워크도 표준화"…자율망 구축 본격화
통신사·장비사 파편화 해소 위한 글로벌 표준 전략 공개
OSS 전환·AI 에이전트 표준화 등 4대 과제 제시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통신업계 표준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네트워크를 스스로 운영·관리하는 자율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통신 산업 협회 TM 포럼의 'DTW 이그나이트 2026'에서 글로벌 표준 기반 자율 네트워크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율 네트워크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가 네트워크 운영과 관리를 수행하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 운영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통신사와 장비 업체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율 네트워크를 구축해 확장성과 연동성에 있던 한계를 지적하고 데이터와 시스템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 운영 업무 프로세스 재정의 ▲ 데이터 온톨로지 구축 ▲ 차세대 운영지원시스템(OSS) 전환 ▲ AI 에이전트 표준화 등을 자율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4대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제조사의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AI 솔루션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운영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체 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1천개 이상의 자율 네트워크 플랫폼과 AI 에이전트를 개발·운용 중이다. 대표 사례로 코어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관제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해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AI 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M 포럼이 정의한 자율 네트워크 레벨 4 달성을 목표로 차세대 OSS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레벨 4는 시스템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단계로, 회사는 이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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