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과 희생에 감사"…6·25 맞아 북미 곳곳서 참전용사 추모

입력 2026-06-25 09:18
"헌신과 희생에 감사"…6·25 맞아 북미 곳곳서 참전용사 추모

대사관·총영사관들, 참전용사에 헌화·메달·감사장 전달 등 행사



(워싱턴·뉴욕·샌프란시스코·LA=연합뉴스) 이유미 김연숙 권영전 김경윤 특파원 = 6·25 한국전쟁 76주년을 맞아 미국 각지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는 기념행사가 연달아 열린다.

수도 워싱턴DC 내셔널 몰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식이 개최된다.

강경화 주미대사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재향군인 단체 관계자, 유엔군 참전국 대표 등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긴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주관으로 오렌지카운티 플러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기념식을 연다.

총영사관과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미남서부지회, 6·25참전유공자회,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기념비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미군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며, 후손에게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도 총영사관과 한국전 참전용사회 하와이챕터가 함께 6·25 기념식 및 오찬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추모 행사를 진행한 곳들도 있다.

주캐나다 대사관은 지난 14일 오타와 캐나다 전쟁기념비 및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국전쟁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전 참전용사 5명을 비롯해 캐나다 모나 포르티에 외교부 정무차관, 마이클 라이트 육군사령관 등 현지 정계 인사도 다수 참석했다. 미·영국 대사를 포함한 7개국 외교단도 참석해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자리에서는 10년간 한국전쟁 실종 장병 16명의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에 헌신해 온 세라 로커 박사에게 한국 국가보훈부의 감사장이 수여됐다.

임기모 대사는 "한국전에 참전한 캐나다군은 진정한 용기와 신념의 정신을 보여줬다"며 "그 정신이 오늘날 우리 해군 함정이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 해역에서 양국 해군 간 연합훈련 시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뉴욕 총영사관도 지난 20일 뉴저지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뉴욕 총영사관은 오는 25일과 7월 10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국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참전용사 2천500여 명이 안장된 캘리포니아주 샌와킨 밸리 국립묘지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북가주지회 주관으로 '제76주년 6·25 전쟁 참전용사 추모식'이 열렸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헌신과 희생으로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는 사실을 되새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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