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550원대 앞두고 부담감…6.00원 하락 마감

입력 2026-06-24 03:35
달러-원, 1,550원대 앞두고 부담감…6.00원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전환하며 1,530원대 초반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의 가파른 조정 속에 달러인덱스도 런던장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달러-원은 오히려 낙폭을 확대했다.



2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90원 하락한 1,533.1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39.10원과 비교하면 6.00원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 매수 심리는 강해졌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1% 하락하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57% 폭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돌아서면서 올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지자 달러는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치면서 달러인덱스는 99.53에서 101.42까지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연준이 25bp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을 85%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에도 오히려 하락 전환했다. 국민연금이 이달 초 선물환 매도를 재개한 레벨이 1,550원대였던 만큼 1,540원 선이 가까워지자 경계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재개한 레벨은 외환 당국도 방어선으로 설정한 레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1550원대 부근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동안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정규장 마감을 앞두고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물량이 유입된 점도 달러-원 환율 상단을 눌렀다.

2시 57분께 달러-엔 환율은 161.55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793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968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56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6.3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42.10원, 저점은 1,532.80원이었다. 변동폭은 9.3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5억5천만달러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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