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애니메이션 교육센터 건물 화재로 15명 사망…대부분 학생
"화염 피하려 건물서 뛰어내려"…승인 기준 훨씬 초과한 전력 사용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 북부에 있는 애니메이션 교육 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나 15명이 숨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 있는 애니메이션 교육 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15명이 숨졌으며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인도 경찰은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받던 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학생 여러 명이 화염을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에도 깨진 창문을 통해 밖으로 기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탈출을 시도하던 한 남성이 추락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인도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주거 지역에 있는 해당 건물은 3층 구조로, 중간층에서 처음 불이 나 다른 층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센터 직원인 모하마드 아신은 "처음에는 작은 화재인 줄 알았다"며 "대피하려는데 복도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찼다"고 말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관계자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책임 있는 이들을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명 손실로 깊은 비통함을 느낀다"며 유가족에게 각각 2천100달러(약 320만원)를 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예비 조사 결과 불이 난 건물에서 승인 기준을 훨씬 초과한 전력이 소비됐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소방 장비가 부족하고 안전 규정을 무시하는 관행으로 대형 건물 화재가 종종 일어난다.
전기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인도 전체 화재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달 3일에도 수도 뉴델리 남부 말비야 나가르 지역에 있는 호텔 지하 레스토랑에서 불이 나 21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서부 휴양지 고아주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2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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