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국회 일정 탓 내달 나토 정상회의 불참"

입력 2026-06-23 14:33
수정 2026-06-23 14:36
"다카이치, 국회 일정 탓 내달 나토 정상회의 불참"

일본 정상 2년 연속 불참 전망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3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국회 일정을 이유로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며, 대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대리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다카이치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경우, 일본 정상은 2년 연속 회의에 나서지 않게 된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나토가 협력 강화를 모색해온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의 일원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북한·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은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의 안보는 하나이며 불가분"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2022∼2024년 3년 연속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당시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진 데다 한국과 호주 정상도 불참하기로 한 것을 고려해 출발 직전 참석을 취소한 바 있다.

일본이 2년 연속 불참하게 되면 나토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탈퇴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한 가운데, 나토 측은 일본에 안보나 우크라이나 지원 등과 관련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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