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약세에 9,000선 밑으로…코스닥 낙폭 확대(종합)
외국인 1.2조 순매도…개인 홀로 1.4조 순매수
美 빅테크 주가 하락·연준 3회 금리 인상 전망에 투심 위축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는 23일 '반도체 투 톱' 약세에 장 초반 하락하며 9,000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28포인트(1.71%) 하락한 8,958.2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로 시작한 뒤 반등하는 듯했지만 별다른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조2천434억원, 2천64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이 홀로 1조4천638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539.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대외적으로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우하향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빅테크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33% 하락 마감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프라 투자 비용에 대한 의구심과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25bp(1bp=0.01%포인트)씩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채 금리가 오르고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국내 증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4% 상승했지만 하방 요인이 국내 증시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M7(매그니피센트7) 등 빅테크 주가 부진, 시장 금리 레벨 부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대 강세, 유가 하락 등 대외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시가총액 1위 주도권 다툼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000660](-1.61%)와 삼성전자[005930](-2.69%)를 비롯해 삼성전기[009150](-5.88%)와 현대차[005380](-4.65%) 등이 하락 중이고 SK스퀘어[402340](7.66%), 삼성생명[032830](8.55%), LG에너지솔루션[373220](0.39%)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4.84%), IT 서비스(-3.63%), 의료·정밀기기(-3.29%) 등은 하락 중이고 보험(4.90%), 금융(3.59%), 유통(1.40%)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3.21%) 하락한 937.32다.
지수는 전장보다 9.76포인트(1.01%) 내린 958.6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824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원, 517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알테오젠[196170](0.29%), 코오롱티슈진[950160](1.48%), HLB[028300](0.59%), 에이비엘바이오[298380](1.84%) 등 제약·바이오 종목이 간밤 뉴욕 증시에서 순환매로 제약주가 오른 영향에 모처럼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4.68%), 에코프로[086520](-3.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11%), 주성엔지니어링[036930](-5.20%)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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